2024,April 27,Saturday

베트남 섬유 및 의류업체, 국내에서 고전

전문 디자인 센터를 통한 인재 양성 시급

최신 정부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산업은 대체로 해외보다 국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당수의 국내업체들이 유명 브랜드 수출로 매년 수백억 불을 벌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베트남에는 현재 200개 이상의 외국계 패션 브랜드가 있는데 중급에서 고급 제품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스웨덴의 Hennes & Mauritz AB(H&M)는 베트남에 진출한 지 1년도 안되었는데 다음 달에 점포 수를 6개로 늘릴 계획이며, Zara, Mango, Stradivarius, Massimo Dutti, Topshop 등 여타 다양한 외국 패션 브랜드들도 최근 활발하게 영업망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Viet Thy, Foci, Sai Gon 2, Ninomaxx, PT 2000 등 국내 패션업체들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오히려 생산 규모를 축소해왔다. 예를 들어, Sai Gon 2, Foci 사 등은 수년 전까지 70-80개의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현재는 이 수를 대폭 축소한 상태며, 국내 시장 생산량도 전년 대비 20%-25%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직물 의류협회 측은 “베트남 국내 패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여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하거나 유통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등 업체들 간에 공동으로 살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8/19 브이엔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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