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August 5,Wednesday

포스코 빠진 베트남 ‘스플랜도라’ 부채덩어리 전락 포스코건설 2018년 지분 매각 후 철수, 사업간 갈등, 공사지연 부채만 눈덩이

포스코건설이 2년 전 손을 뗀 베트남 자립형 신도시 ‘스플랜도라’ 프로젝트가 사업자들 간 이견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빚만 계속 불어나고 있다.
22일 베트남 최대 국영 건설회사 비나코넥스가 공개한 주주 총회 문서에 따르면 스플랜도라 사업을 추진하는 안카잉 조인트벤처의 부채는 3조4000억동(약 17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오는 2029년까지 22억 달러를 투자해 하노이에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비나코넥스와 포스코건설이 지난 2006년 각각 50%씩 출자해 안카잉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지난 2018년 합작사 지분 모두를 베트남 소비코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업체인 푸롱에 매각하고 철수했다. 소비코는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을 포함, 금융, 유통, 부동산, 에너지 분야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이다. 포스코건설의 지분 매각 이후에도 비나코넥스와 소비코그룹이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부채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사업 진행률은 5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나코넥스는 보유 지분을 푸롱이나 다른 사업자에게 전량 매각하거나, 푸롱으로부터 지분을 전부 매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비나코넥스는 “50대50 자본 구조 때문에 두 회사 간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푸롱 측과 지분 처분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구루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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