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빈 빅데이터, 처음으로 베트남인 1000여명 게놈 해독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Corporation, 증권코드 VIC)의 연구개발 자회사 빈빅데이터(VinBigData)가 사상 최초로 베트남인 1000여명에 대한 유전자 정보(게놈) 해독에 성공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월 17일 보도했다.

빈빅데이터는 16일 “프로젝트 3년만에 베트남인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12월 1000여명의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유전자 정보 해독 프로젝트를 시작한 빈빅데이터 연구팀은 지난 3년간 총 4000여건의 분석을 통해 게놈 염기서열과 약물 반응, 질병 발생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000여명의 피실험자 혈액샘플 분석 결과 인간표준게놈과 같은 공통유전자 변이 약 200만개를 포함해 총 4000만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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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주도했던 부 하 반(Vu Ha Van)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의료계는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여러 환자들에 같은 치료법과 처방을 내려왔으나, 이번에 유전자 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이를 활용해 각 환자들에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국내 의료계가 정밀의학으로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연구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이 테 유이(Bui The Duy) 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번 유전자 지도 완성으로 베트남 의학기술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가 진일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빈빅데이터 연구팀의 노고를 치하했다.

피험자 1008명의 유전자 정보는 MASH 포털에 공개돼있어 누구나 관련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빈빅데이터에 따르면 1008명의 피험자들은 혈연관계가 아닌 35~55세의 건강한 성인들로, 동일한 성비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남부지방이 41%, 북부 37%, 중부 22% 등이어었으며 피험자의 상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베트남인 유전자 정보 해독에는 빈빅데이터 연구원 40여명을 포함해 하버드대와 시카고대 의대,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등 주요 연구기관 연구원 10여명 및 수백여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지원자들이 참여했다.

이와함께 세계 최대 유전자 분석기업 일루미나(Illumina)와 글로벌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기술이 사용됐으며, 연구에 총 450만달러 이상이 투자돼 베트남 최대 유전자 정보 해독 프로젝트로 기록됐다.

인사이브비나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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