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베트남 부동산업계, 회사채 60억여달러 ‘3년내 만기’ 도래

-부동산 업계 전체 회사채83억 달러의 70%

-유동성 위기 가능성 매우 높아 

베트남 부동산업계가 발행한 138조동(60억362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향후 2~3년내 무더기로 도래해,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1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핀그룹(FiinGroup)에 따르면, 2021년말까지 부동산업계가 발행한 회사채는 최대 189조동(82억6700만달러)으로 추산된다. 이중 73%인 138조동이 2022~2024년 차례로 만기가 도래해 증권사 및 은행 등 채권을 인수한 금융회사들의 유동성 위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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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강화된 채권발행 규정으로 최근 떤황민그룹(Tan Hoang Minh Group)이 추진한 10조동(4억3740만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취소한 것이 이같은 우려를 더한다.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지난 4일 떤황민그룹 자회사들이 2021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허위자료를 통해 총 9차례 회사채 발행으로 총 10조동을 조달한 사실을 발견하고 발행된 회사채를 즉각 취소했다.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뒤 발행된 회사채가 취소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그룹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기업들이 보유한 회사채 포함 외화대출 규모는 총 40억달러 가량이다. 그러나 부동산업계의 대출 규모는 업계 전체 대출의 7.04% 수준이기 때문에 국가 재정에 대한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부동산시장에 대한 위험 증가는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접근성 악화는 자본조달이 필요한 국내기업들은 물론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에게까지 연쇄적인 파장을 불러오고,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세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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