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30,Tuesday

빈패스트 내부 문제 있나…외국인 고위임원 4명 잇따라 사임

-IPO앞둔 시점에 외국인 임원 대거 사직

– 입사한지 1년도 안된 임원들 다수

베트남 토종 완성차업체 빈패스트(VinFast)의 외국인 고위임원 4명이 최근 잇따라 사임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최근 빈패스트 외국인 부사장 3명과 재무담당 임원이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했다. 이들의 잇따른 퇴직은 빈패스트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공장 건설에 40억달러의 대규모 투자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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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외국인 고위임원은 엠마뉴엘 브렛(Emmanuel Bret) 글로벌영업 부사장, 프랭크 유브랄드(Franck Euvrard) 상품개발 부사장, 홍상배(Hong Sang Bae)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브루노 타바레스(Bruno Tavares) 재무담당 임원 등이다.

이에 대해 빈패스트 대변인은 “고위임원 4명과 계약해지에 상호 합의했다”며 “인력 조정은 기업들의 일반적인 현상이고 빈패스트도 그렇다”고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브렛 전 부사장은 독일 BMW CEO 출신으로 올초 빈패스트에 합류해 해외판매 네트워크 구축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 4월 열린 뉴욕오토쇼에서 전기차 VF7, VF8, VF9 프로토타입 출시행사에도 다른 임원들과 함께 자리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인도 전기차회사 타타테크놀로지(Tata Technologies) 출신인 유브랄드 부사장은 올초 빈패스트 합류이후 전기차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홍상배 부사장은 작년 7월 빈패스트 입사전까지 삼성전자,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피스커(Fisker) 등에서 일한 기술 전문가이다.

이처럼 모두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은 고위임원들이 사임하는 것은 내부에 무슨 문제가 있지 않는냐는 것이다.

빈패스트는 지난 3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와 전기차공장 건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단계로 20억달러를 투자해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이후 투자를 40억달러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기차공장이 완공되면 7500개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공장에서는 SUV 전기차 VF8과 VF9 2개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공장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주정부가 승인하면 곧바로 착공할 방침으로, 그전까지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연말부터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2026년까지 전기차 75만대 생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중 15만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60만대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SUV 전기차 시리즈 D세그먼트 VF8와 E세그먼트 VF9 실물을 공개한 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VF5, VF6, VF7 모델을 공개하며 A~E세그먼트 전 부문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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