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한국-베트남 과학기술협력 신시대 열리다

-하노이 호아락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개관

베트남 최대 R&D센터

우리 정부가 3500만달러를 베트남에 지원해 설립한 한-베과학기술연구원(VKIST)이 착공 10년만에 완공, 문을 열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VKIST(Vietnam-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선도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형을 베트남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베트남 최대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이다. 
한-베과학기술연구원은 17일 하노이 호아락하이테크파크(Hoa Lac High-Tech Park)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윤석진 KIST 원장, 이윤영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 베트남 과학기술부 후인 탄 닷(Huynh Thanh Dat) 장관과 부이 테 유이(Bui The Duy) 차관 겸 VKIST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VKIST는 우리나라 외교부, 과기부, KOICA, KIST와 베트남 과학기술부 등이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한국 ODA(공적개발원조) 3500만달러 등 모두 7000만달러의 재원(베트남 3500만달러)을 투입해 완공한 프로젝트로, 호아락하이테크파크내 부지 23만1404m²(7만여평)에 본관과 3개의 연구동, 중앙기계동, 폐수처리장, 위험물 저장소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VKIST는 초기 설계과정에서부터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현지 환경적합성을 고려해, 우리나라가 지원한 해외건축물 최소로 베트남 친환경건축인증(G-SEED, LOTUS)을 모두 통과하고 베트남내 유일한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VKIST는 우리 정부가 지원한 최첨단 연구장비 및 실험기자재, 전자장비 300여개 등을 포함해 모두 179종, 592개의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VKIST는 현재 36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가운데는 KIST의 국제 연구개발아카데미(IRDA)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력도 다수 있다.
우리정부는 VKIST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연수 및 시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친환경•디지털변혁•4차산업혁명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VKIST는 현재까지 전기차 모터, 조류독감 진단감지기, 유아 얼굴인식 기술개발 등 32건의 한-베간 공동연구를 추진중이며, 특히 베트남 특산과일인 걱(Gac)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미백용 조성물 제작 관련 연구는 현지에서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오태석 차관은 준공식에서 “기술강국으로 오랜시간 비법을 축적해온 한국과 천연물자원이 풍부한 신흥 성장국가인 베트남이 협력을 공고히 해 VKIST를 동남아시아의 과학기술 연구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작년에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새로운 30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VKIST는 베트남의 첨단기술 연구를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지난 10년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한국 정부와 KOICA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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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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