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년째 부진한 베트남 건설업종이 올해 예정된 최대 700조동(297억달러) 규모의 공공투자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공공투자사업으로 수요가 느는 건설용 석재를 중심으로 건자재업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올해 계속되는 주요 공공투자사업은 남북고속도로 1·2단계사업, 롱탄신공항(Long Thanh), 하노이시 및 호찌민시 순환도로 등이 있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건설용 석재 수요는 롱탄신공항에서 204만㎥, 비엔호아-붕따우(Bien Hoa-Vung Tau) 고속도로 73만8000㎥, 호찌민시 3번순환로 520만㎥ 등 총 215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그리은행증권(Agriseco)은 부지정리를 마친 주요프로젝트의 공사가 본격화되면 건자재업종이 즉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빈즈엉성(Binh Duong)과 동나이성(Dong Nai) 등지에 예정된 남부 주요 채석장의 토지보상비가 상승함에 따라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또 2021~2025년 신규 채석장 개발도 계획대로 완료되지 않고 있어 건설용 석재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SSI증권에 따르면 롱탄신공항, 3번순환도로 등에 건설용 석재를 공급하고 있는 떤깡건설석재(Tan Cang)의 올해 석재수요는 전년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9개 채석장을 운영중인 떤깡건설석재는 채굴비용 상승으로 석재값이 크게 오름에 따라 마진율이 종전 28~30%에서 8%p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떤동히엡(Tan Dong Hiep), 탄푸(Thanh Phu) 등 주요 석재 공급업체들도 석재 수요증가로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SI증권은 올해 건설용 석재 채굴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하고, 가격은 7~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건설용 석재 채굴기업의 이익은 평균 1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신규 광산 인허가 및 공공투자사업 공사 지연과 함께 환경세 인상 등은 부정적인 영향으로 지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