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8,Sunday

베트남산 커피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1kg 2.9달러

 베트남의 커피원두 가격이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 감소로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코로아협회에 따르면, 커피 주산지인 중부고원지대의 닥농성(Dak Nong) 커피산지 평균가격은 kg당 6만7200동(2.9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럼동성(Lam Dong) 및 꼰뚬성(Kon Tum)의 산지 평균가격도 kg당 6만4000~6만5000동 수준으로 전주대비 3000~5000동(0.13~0.21달러) 올랐다.

이같은 커피 산지 가격은 작년 6월이후 50%, 지난 1월이후 70% 상승한 것이다. 치솟는 원두가격에 커피 가공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의 저가커피 브랜드 나폴리커피(Napoli Coffee) 설립자인 응웬 득 훙(Nguyen Duc Hung) 회장은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커피 판매가를 인상할 수 없어 서비스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는 올해 커피 생산량이 전년대비 10~15% 감소한 147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부고원지대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대체로 매년 10월부터 12개월까지 3개월간 수확되나 지역농가 사이에서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올해 수확량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농가들이 두리안과 아보카도 같은 경제성이 높은 타작물로 재배를 전환한 것이 커피 생산량 감소의 요인으로 풀이됐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커피 수출은 88만2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으나, 가격상승에 따라 수출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커피 재배면적은 7100㎢로 집계됐으며 이중 중부고원지대가 전체 재배면적의 91.2%를 차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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