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8,Wednesday

닌빈성 보트투어 ‘기념품 강매’……외국인 관광객들 불만

북부의 대표적 관광지중 하나인 닌빈성(Ninh Binh)을 방문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위협적인’ 물품강매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미국인 관광객 캐롤 렁(Carol Leong)씨 부부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게 닌빈성 응오동강(Ngo Dong) 보트투어에서 경험했던 피해 사례를 털어놓았다.

응오동강은 석회암으로 둘러쌓인 산 사이로 닌빈성의 하롱베이(Ha Long bay)로 불리우는 땀꼭-빅동(Tam Coc-Bich Dong)을 따라 흐르는 주요 관광지중 하나로 보트투어를 통해 주변경관을 감상하고 까동굴(Ca), 하이동굴(Hai), 바동굴(Ba)을 차례로 통과하는 등의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있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렁씨는 “뱃사공이 그림 구매를 강요하기전까지 우리의 여행은 아주 평범했다”며 “노를 젓던 현지 여성은 우리에게 그림 몇장을 보여주며 1장당 20만동(8.2달러)씩 구매를 강요했고, 수차례 거절했지만 위협을 느껴 결국 장당 10만동(4.1달러)씩 세장을 구매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렁씨는 “뱃사공도 동의한 가격이었지만 불만족스러워 보였고 더 이상 노를 젓지 않았다”며 “닌빈성에서의 여행은 생애 최악의 기억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닌빈성 관광국의 부이 반 만(Bui Van Manh) 국장은 “선상에서 관광객에게 물건을 파는 행위는 3개월전 이미 금지됐으나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판매해온 뱃사공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만 국장은 “해당 여성은 물건을 판매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매나 위협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며 “관광객들은 이에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후 같은 사건이 반복될시 영업권을 박탈할 것이란 경고조치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렁씨외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닌빈성 보트투어에서 불쾌한 경험을 겪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나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관광당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아공 관광객인 보니(Bonnie)씨는 “지난 2021년 보트투어를 마치고 뭍으로 돌아가던중 뱃사공의 강매에 못이겨 청량음료 3캔을 30만동(12.3달러)의 바가지요금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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