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30,Tuesday

팀 쿡 애플 CEO “베트남 투자 확대 추진”

공급망 다각화 차원

팀 쿡 애플 CEO가 베트남 투자 확대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17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쿡 CEO는 16일 하노이시 정부청사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등 정부 고위대표단과 회의를 갖고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과 쩐 반 선(Tran Van Son) 정부사무국 국장(장관),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부 장관,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 후인 탄 닷(Huynh Thanh Dat) 과학기술부 장관이 배석했다.

이날 쿡 CEO는 “애플은 그동안 회사를 지원해준 총리와 각 부처에 감사를 표하며 오늘날 베트남과 함께 달성한 협력적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투자와 협력의 차원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트남 실무그룹(TF)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이 활력과 에너지로 가득차 있으며 강력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며 ▲앱개발자 역량개선 지원 ▲베트남 공급업체를 통한 지출 확대 ▲베트남 공급업체 부품 사용 확대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 강화 및 포용적 고용촉진 등을 베트남측에 약속했다.

이에 대해 찐 총리는 “베트남은 애플이 신속하게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실무그룹을 구성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조화로운 이익추구와 위험공유의 정신으로 애플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찐 총리는 “애플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해 20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따른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애플이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간주하고 관련 투자를 늘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찐 총리는 ▲과학기술 및 혁신장려 정책에 대한 조언▲국가혁신센터(NIC)와 업무제휴•협력촉진 ▲엔지니어 10만명•반도체인력 5만명 등 인적자원 양성계획 지원 등을 애플측에 요청했다.

현재 애플은 베트남에서 25만여명이 재직중인 70여개 OEM파트너를 통해 패널•카메라•스크린 등을 생산•조립하고 있다.

애플의 베트남법인인 애플베트남(Apple Vietnam)은 애플제품 공식 수입업체로서 전국 40여개 유통업체와 5000여개 공인리셀러매장(AAR)을 두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베트남 은행들과 함께 애플페이를 출시하고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런칭하는 등 현지시장과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5일 이틀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쿡 CEO는 현지 대중가수와 에그커피를 즐기고, IT인플루언서와 글로벌 앱 관계자들과의 미팅, 하노이시 지역학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애플은 쿡 CEO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애플은 베트남 공급업체에 대한 지출 확대와 함께 지역학교들에 대한 깨끗한 담수 공급과 관련한 새로운 계획을 제공하는 등 앞서 베트남에 약속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애플은 현지 공급망 강화외에도 글로벌 수자원개발업체 그래비티워터(Gravity Water)와 협력을 통해 호아빈성(Hoa Binh) 지역 학교에 빗물저장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애플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이달말까지 131개 지역 학교에 빗물저장 시스템이 설치돼 4만2000여명의 학생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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