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October 23,Tuesday

호찌민에서 이슬람을 만나다.

베트남에 웬 이슬람?

원래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무신론을 강조하는지라 종교보다는 정치적인 면이 더 중요한 거 처럼 보인다. 베트남은 예외적으로 종교의 자유 및 공존성이 많이 인정되는 나라다, 불교사원도 많은데 다가, 도교사원, 카톨릭성당 등의 다양한 종교가 어울러 있다. 베트남에 공존하는 다양한 종교 중 이슬람도 포함된다. 사실 베트남은 동아시아 문명의 최남단 지역이라서 이슬람과 관련이 없을 걸로 보이지만, 베트남 남부를 서기 2세기부터~15세기까지 지배한 참파 왕국을 통해 소개 된 걸로 알려져 있다. 그 후 참파는 쇠퇴하고, 전란으로 많이 없어졌지만, 현재 약 10만명의 토속 이슬람교 신자들이 존재 하는 걸로 알려졌으며, 80년대 개방 및 ASEAN가입은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등의 이웃국가와의 교류가 증진되어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게 되었다.
지난호부터 시작한 호찌민에서 만난 작은 세계는 호찌민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이태원’을 디테일 있게 탐색하는 코너이다. 이번호에서는 이슬람 계의 중심 상업구역인 Nguyen An Ninh 거리와 중앙 사원이 자리 한 Dong Du 거리를 다녀왔다, 벤탄시장에서 맞은편으로 200미터의 작은 구역이지만,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차도르 섬유 상점, 그리고 할랄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 중국계 금은방이 조화를 이루며 이슬람교의 영역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슬람 커뮤니티의 현황
베트남 내의 이슬람 커뮤니티는 2018년부로 약 10만명 대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신자는 베트남내 소수민족인 참족이며 이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계, 아랍계 거주민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자의 대부분인 소수민족 참족은 오래전 부터 보르네오 지방에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계 민족이다. 베트남 내 아랍지역 및 전통적인 이슬람교와 다르게 토속화 된 바나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바나교는 이슬람 근본적 교리인 유일신 사상과 약간 다르다. 유일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고유의 토속신을 섬기는 신앙이 같이 결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SEAN가입 후 주변 국가 특히 말레이시아와의 교류가 증가 하면서 정통 수니파 이슬람신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이슬람 커뮤니티 역사
베트남의 이슬람 커뮤니티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 되었다. 2세기부터 존재한 말레이계 참파왕국은 원래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힌두교 및 불교 왕국이었으며, 중국과 인도 그리고 그 외 동남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중계무역이 발달한 무역왕국이었다. 서기 10세기 참파 12왕조 때부터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한

이슬람교는 무역 왕국이라는 참파의 특성상 해상의 실크로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전파 되었다. 특히 참파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였던 현재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스리비자야 왕국이 이슬람화 되면서 교역왕국인 참파내에서의 이슬람교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산된다. 14세기경 참파의 내분 및 베트남과의 분쟁으로 인해 이슬람교 계파가 왕권을 장악하게 되면서 참파가 다스리는 지역의 보편 종교로 자리 잡게 된다. 이슬람화 이후 참파는 대월의 종속국가로 남게 되지만, 1800년대 멸망하게 된다. 이 후 참인들은 베트남에서 서서히 밀려, 대부분은 캄보디아나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이주했으며 이중 일부는 이슬람에서 불교로 개종하거나, 대도시에서 근근히 살아갔다ㅗ. 물론 한 때 참파의 왕권을 한 때 무슬림이 장악하였기에 베트남에서 얼마되지 않는 무슬림들은 참인들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1986년 개혁 개방이후 ASEAN가입등의 경제적 자유화가 겹치면서 이웃 무슬림 국가와의 교역이 활발해지게 된다, 아울러 이슬람교 신자수도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으로 증가하면서, 베트남의 이슬람은 99년 6만명대에서 2010년대 10만명 대로 증가하는 신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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