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베트남 진출 한국섬유업체, TPP대비, 설비투자 박차

베 섬유산업 최대 수혜업종으로 지목

현지 생산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거나 앞다퉈 공장 신설

베트남의 섬유산업이 최근 미국 등 12개국이 협상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지목되면서 한국 섬유업체들이 앞다퉈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 예로 한솔비나와 약진통상, FTN, 남양인터내셔널 등 베트남 진출업체들은 최근 현지 생산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거나 공장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니트류 전문제조업체 한솔은 남동부 빈증성과 동나이성에서 가동중인 기존 생산공장 외에 남부 벤째성에도 추가로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한세실업은 남부 띵양 성의 기존공장 외에 10만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정장류 전문업체인 FTN은 잉여부지에 생산시설을 30%가량 확대하는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약진통상은 남부 빈픅성에 운영중인 염색공장 외에 대규모 의류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태평양물산은 북부 하남공장에 이어 하동지역에 제2공장을, 판코비나 역시 시설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상당수 중견업체들도 베트남에 신규 진출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몇몇 관계전문가들은, “상당수 업체가 TPP협상타결을 염두에 두고 생산시설을 확충하거나 신축하고 있다. 향후 TPP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업계의 행보도 한층 분주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한국내 다른 업체들도 베트남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업체들은 약 500개사로 지난해 베트남 섬유수출 총액 200억불 중 약 40%를 차지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한국업체는 특히 연간 수출을 평균 10% 이상 확대함으로써 베트남 섬유업계에서의 비중과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특히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수출이 한층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TPP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베트남이 TPP에 공식 가입하면 현재 16∼32%의 세율이 적용되는 관세는 전면 면제된다. 참고로 한국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전년보다 50% 늘어난 16억불 상당의 섬유•의류 제품을 수입했다.

이에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측은 “최근 한국의 섬유•의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코트와 스포츠웨어, 티셔츠, 장갑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1/14,베트남소리방송, 베트남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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