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3,Tuesday

제조업 경기 한달 만에 다시 추락

-3월 PMI 47.7, 전월대비 3.5p↓

베트남의 제조업 경기가 한달 만에 다시 꺾이면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혼란스럽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S&P글로벌(S&P Global)이 최근 발표한 3월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로 전달 51.2에서 3.5p 하락했다.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한 후 4개월만인 2월 50 이상으로 올라섰다가 다시 한달 만에 50 미만으로 꺾였다. 이는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예측할 수 없이 혼란스럽다는 것을 보여준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3.32% 성장에 그치며 최근 12년(코로나19 시기던 2020년 제외)중 가장 낮았다. 생산, 수출, 투자, FDI(외국인직접투자)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제조업 PMI의 3가지 핵심지표인 신규주문, 생산, 고용이 모두 감소했다. 배송시간은 8년만에 가장 빨라졌고, 비용 상승세는 둔화되었다. 또한 수요 감소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었다.

3월 전체 신규주문 및 신규수출주문 모두 감소한 것은 상대적으로 암울한 수요 때문이다. 전체 신규주문은 지난 5개월중 4번, 해외신규주문은 3개월만, 수주잔량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3월 생산은 다시 감소로 전환했으나 감소폭은 완만했다. 완제품 재고는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다. 일부 기업은 신규주문이 감소하면서 재고를 늘렸고, 일부 기업은 생산이 줄면서 재고도 감소했다.

1분기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동기대비 2.2% 감소(작년 1분기 6.8% 증가)했다. 이중 가공·제조업은 2.4% 감소(작년 1분기 7.3% 증가)했고, 산업부문은 0.82%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12년중 가장 큰 하락률이다.

신규주문과 생산이 줄자 기업들은 구매활동과 고용을 줄였다. 결과적으로 해고자들은 증가했다.

수요와 재고가 감소하자 공급업체의 배송시간은 단축되었는데, 이는 지난 8년중 가장 빨리 준 것이다. 이는 또한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시켰는데, 3월 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들은 준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이처럼 3월의 저조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향후 1년내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기업심리는 2월보다 하락했지만 수요 개선과 시장상황 안정에 대한 기대로 지난 5개월중 두 번째로 높았고, 사업확장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도 다소 늘어났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제조업 성장은 2월 강하게 회복한 후 3월 다시 멈췄다” 며 “그러나 기업들은 내년 전망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3월 둔화가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요 부진으로 가격 압력이 가라앉고 공급망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장기간 이어지던 비용증가가 곧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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