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July 27,Saturday

호찌민시, 한국형 마을버스 도입으로 교통문제 해결 모색중

 오토바이 대체 가능은 미지수

사이공 공공교통 유한회사(Công ty TNHH Saigon Public Transport)에서 전기 버스 시범 운행을 준비 중이며, 호찌민 인민위원회 통과 단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7일 보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5~14인승의 전기버스 200대 배차될 예정이며 버스의 최대 속도는 30km/h이다. 버스 요금은 편도 1만~5만 동(약 500원~2500원)으로 결정되었다.

시범 운행은 총 3단계로 이루어진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1군에서만 제한적으로 운행된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5군까지 운행 범위가 확장되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3군, 10군 및 트득군(Thủ Đức)에서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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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공공교통 유한회사의 대표는 “전기 버스를 도입하여 관광객들이 호찌민의 중심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호찌민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리성을 더욱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부 장관은 “이것은 녹색 교통 개발 방향에 부합한다”며 프로젝트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호찌민 인민회의는 도심 내 17인승 이하의 소형 버스를 개발하자는 공공 교통수단 강화 결의안을 내놓았다.

이는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교통 서비스로, 이미 시범 운행에 대한 승인을 받은 상태다.

2017년부터 호찌민시는 12인승 전기 버스 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버스 요금은 편도 12,000동(약 600원)이며 주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저녁이나 휴일과 같은 피크 타임에만 이용객이 몰리면서 실제 이용객 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8월부터 한 개의 노선(D1)은 이미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부는 소형 전기버스에 대해 운행 시간에만 제한을 두고 노선에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호찌민시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2000대 이상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대부분은 41~60인승 버스로 폭이 10m 이상인 넓은 도로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약 5000개의 노선 중 3400개의 노선은 7m 미만인 좁은 도로를 지나기 때문에 대형 버스가 진입하기 매우 어렵다.

소형 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 많은 노선을 만들고 서비스 범위를 500m 내외로 확장하여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다. 소형 버스는 신도시, 산업 지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들을 연결한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까지는 100~300m로, 몇몇 지역에서는 800m~1km까지 늘어날 수 있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데만 15~30분이 소요되고, 대기 및 환승 시간까지 고려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1~2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반면에 오토바이는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준다. 따라서 대부분은 오토바이로 이동한다. 전문가는 소형 버스가 주민들의 접근 반경을 줄일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일한 견해를 가진 다른 전문가는 “2030년까지는 버스가 도시의 주요 운송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통 품질의 향상과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의 거리를 200m안팎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요를 맞추려면 3600~4500대의 소형 버스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세안데일리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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