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TPP겨냥, 외국섬유업계 베트남 ‘러쉬’ 가속화

기존 섬유업체들 초긴장상태 , 대만, 홍콩, 중국, 등 앞다투어 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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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베트남과의 TPP(환태평양 동반자 협정)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중국, 대만, 홍콩 등 글로벌 섬유업체들이 앞을 다투어 베트남으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새에 글로벌 섬유그룹 네 곳이 대규모자본을 앞세워 베트남 투자의 문을 두드렸다.

그 첫번째 케이스가 중국의 유룬양또 그룹으로, 초기단계로6,800만불 규모의 섬유공장 설립허가를 이미 받아둔 상태다. 남딘성 바오민(Bảo Minh)공단에 들어서게 될 이 섬유공장은 8핵타부지에 연간 9,816t의 원사와 2,160만m의 직물, 그리고 2,400만m 염직물 등을 생산하게 된다.(2016년 가동예정)

또한 홍콩의 모 대형 섬유그룹 역시 남딘성 응이어흥(Nghĩa Hưng) 현 1천핵타 부지에 섬유공장 건설을 긴급 추진하고 있으며, 대만계 쉐이코(Sheico)그룹 소속 포에버 글로리어스(Forever Glorious)사도 최근 호찌민시에 5천만불 규모의 해양스포츠복 제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호찌민시 동남 (Đông Nam)공단에 이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최소3,55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게 되어 시정부측에서 대대적으로 반기고 있다. 그리고 중국계Shenzhou International그룹소속Gain Lucky사(Nike, Adidas, Puma 등 제품생산)도 조만간 1억4천만불을 투자하여 호찌민시 동남공단내에 45핵타 규모의 공장을 통해 고급 패션복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관계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섬유업체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몰리는 이유는 한시라도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즉, 올해 내로 베트남이 미국과의 TPP협상에 성공하면 베트남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의 무역시 관세율 0%의 혜택을 받게 되는데, 섬유관련 제품을 TPP회원국에 수출하려면 베트남을 비롯한 TPP회원국(중국 제외)에서 나오는 원료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회담이 막받이 단계이며, 미국의 섬유무역업자들은 자국 정부측에 의류생산 원료인 원사, 염색, 방적 부문 등에서도 관세율 0%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섬유산업 분야는 고도의 기술과 자본력, 그리고 전문인력이 있어야 경쟁이 가능하기에 상대적으로 영세한 국내업체들이 열세에 몰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3/11, 베트남경제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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