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13~14일 베트남 방문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숄츠 총리의 이번 방문은 양국의 경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와 무역 및 교류 등 다각적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에 있어 독일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큰 교역국으로, 올들어 7월까지 교역액은 7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독일은 또한 베트남에 투자한 140개 국가중 17번째 투자자로 지금까지 총 23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외 양국은 기술, 교육, 관광 교류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7000명 이상의 베트남 유학생들이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 9월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장관은 독일 방문에서 베트남이 동남아 및 아태지역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대통령은 “양국은 과학기술,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교육 및 직업훈련 등 기술과 노동과 같은 양국이 가진 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무역·투자·관광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성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양국은 1975년 9월23일 수교했다.

한편 양국 정상의 만남 시점이 미묘하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제일 먼저 찾아 힘을 실은 준 두 나라가 베트남과 독일이기 때문이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 주석의 3연임 확정후 외국정상으로서는 제일 먼저 중국을 찾아, 양국관계 승격과 일대일로 계속 추진 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가운데 양국이 이처럼 중국을 챙길 수밖에 없는 것은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두 나라에 있어 중국은 최대 무역 파트너다. 베트남과 중국의 올들어 10월까지 교역액은 148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독일과 중국의 지난해 교역액은 2450억유로로 6년째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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