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9,Friday

베트남, 1월 CPI 4.89% 기록

작년 9월 이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비 둔화로 1월 정점을 찍고 이달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CPI는 지난해 2월 1.42%(연율)로 최근 수년새 가장 낮은 수준에서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4.89%까지 올랐다. 특히 1월 근원물가(농산물, 연료비 등 변동성 큰 품목 제외)는 5.21%였다.

국립경제대 팜 테 안(Pham The Anh)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1월에 정점을 찍고 이달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연내 3~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CPI는 3.15%로 동남아시아 평균 7.85%보다 훨씬 낮은 안정세를 보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전이해, 일부 선진국은 이미 정점을 찍은 반면 개도국은 이제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ACB증권은 “최소한 상반기에는 물가 급등이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3~4.5% 범위 에서 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정부의 목표치는 4.5% 이내다.

이처럼 인플레 전망치가 하락하는 주된 이유는 소비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월 소매·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지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8.1% 수준에 불과하다.

안 교수에 따르면 주식, 채권, 부동산 가격의 하락도 소비를 끌어내렸고, 고금리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했다.

또한 지난해 통화량 증가세가 전년의 11~15%에서 4% 이내로 둔화되는 것도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여기에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찍고 현재 하락 추세에 있다.

ACB증권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일 3437만배럴, 비OPEC 국가는 0.7% 증가한 6630만배럴로 전망된다. ACB증권은 “미국도 올해 하루 44만배럴을 더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런 데이터를 통해 연료가격은 올해 상반기에 안정되고 CPI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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