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3,Monday

양식장서 일하던 베트남 노동자

-삼성 협력사 사장 된 사연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고용허가제 귀국근로자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한국경제지가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 국적의 뿌반낍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뿌반낍 씨는 2006년 한국에 입국해 어업 근로자로 일하다 굴 양식 업체로 이직했다. 그는 기계를 관리하면서 연구를 거듭해 3명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굴 세척기를 발명하는 등 회사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했다.

뿌반낍 씨는 2011년 귀국 후 한국 기업에서 기술팀장으로 일하다 2019년 ‘베트남 CLC 트레이딩 생산 및 서비스’라는 제조업체를 창업했다. 그는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삼성, LG에 납품하는 협력 업체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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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반낍 씨는 “한국에서의 경험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며 “더 많은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에 가서 취업하고,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근로자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 시행 2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것으로, 성실하게 근무한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으로 귀국한 후 재정착에 성공한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고용허가제의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편 정부는 국내 외국인 취업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고용허가제 단순 외국인력(E-9) 쿼터를 대폭 확대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는 연간 5만~6만명 수준이었다. 올해는 당초 11만명으로 계획했다가 12만명으로 확대했으며 내년에는 12만명보다 훨씬 더 늘릴 전망이다.

 

한국경제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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