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8,Wednesday

Carnivore 사이공에서 느끼는 아프리카의 향연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요리라고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거의 없다. 특히 “아프리카 사파리를 느껴본다”라는 슬로건이 있으면 ‘아프리카 요리는 야생동물을 잡아 먹나?’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Carnivore는 그러한 인상과는 다르게, 영어권 신대륙에서 맛볼 수 있는 바베큐의 고기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낯설지만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 음식, 세계의 향신료와 스타일을 감미한 남아프리카 음식의 세계를 탐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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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ivore는 어떤 곳인가?
육식동물(Carnivore)라는 이름을 지닌 이곳은 남아공식 바비큐 요리인 ‘브라이(Braai)’를 선보이면서, 호찌민에 새로운 미식 바비큐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브라이는 남아공의 11개 민족의 영향을 받은 풍미가 많은 요리로, 구운 고기와 지역 대표 요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남아공의 영혼이라고 불리는 요리다.

카니보어의 플로리스 모스터트(Floris Mostert) 셰프는 지난 9년 동안 브라이를 연구하고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브라이는 단순한 음식 조리 스타일이 아니라, 남아공의 라이프스타일이자 문화 축제입니다. 친구, 가족, 이웃, 낯선 사람들이 함께 모여 먹고, 마시고, 웃고, 춤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카니보어는 2군 타오디엔에 위치해 있으며, 아프리카 사파리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브라이 메뉴와 함께, 남아공의 대표적인 맥주와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요리가 많은 타오디엔에 등장한 카니보어는, 베트남 미식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여기서 느끼는 남아공 음식은 어떠한가?
남아공의 브라이문화는 간단하게 보면 특유의 바베큐 문화이자, 낯선곳으로 이주한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기쁨과 축하를 나누는 문화이자 사랑받는 사회적 전통이다. 이러한 문화가 녹아난 ‘카니보어’에서는 아프리카 사파리 테마의 장식과 맛있는 음식에 아름답게 녹아있는게 느껴진다.
남아공의 브라이에 기반한 카니보어의 메뉴는 남아공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세트 메뉴 또는 단품 메뉴로 제공된다.

남아공의 전통 소시지인 보어워스( Boerewors)는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특유의 향긋한 향과 고소한 속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곳의 주인공인 “추라스코” 스타일의 얇게 썬 사슴고기 스테이크, 피카나 스테이크, 폭립은 육즙이 풍부하고 군침이 절로 돌게 한다. 식사를 마무리할 때는 달콤한 페이스트리 크러스트와 크리미한 커스터드 필링으로 만든 밀크 타르트 또는 “멜커트”를 즐길 수 있다.

카니보어는 뛰어난 품질의 요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명한 아프리카 야생 동물을 테마로 한 멋진 디자인의 다이닝룸도 있다. 소규모 모임, 비즈니스 원탁 회의, 대규모 축하 행사에 적합한 공동 좌석 배치와 친절하고 세심한 직원들이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런 고객 응대는 남아공 브라이를 간접적으로라도 낯선 이국땅에서 느끼게 해준다. 쉐프 셜명에 따르면 이곳의 모든 요리, 소세지 까지 포함해서, 직접 만드는것이 다수를 이룬다고 한다. 특히 남아공식 소세지인 보어워스까지 직접제작한다고 하며 품질관리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임을 자랑한다.

Carnivore
A : 215B1 Nguyen Van Huong, Thao Dien, Ho Chi Minh City
T : 086 505 6600
W : carnivore.co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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