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July 27,Saturday

삼성베트남, 1분기 실적호조

-세후이익 12억달러 ‘흑자전환’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던 삼성베트남이 1분기 흑자 전환하며 전사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공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71조92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6조61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조7800억원 증가했다.

삼성베트남은 삼성전자베트남(SEV), 삼성전자타이응웬(SEVT),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SDV), 삼성전자호치민가전복합(SEHC) 등 현지에 생산법인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호조에 대해 “전사 매출 증가는 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및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에 따른 것이며, IT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전환했고 MX(Mobile eXperience)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베트남 생산법인들도 흑자 전환하며 전사 매출 및 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생산법인 4곳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62억5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약 20억달러 증가해 연결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또한 작년 4분기 SDV 4000만달러외 손실을 냈던 생산법인 3곳이 모두 흑자전환, 전체 세후이익은 11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했다.

앞서 작년 4분기 SDV를 제외한 베트남 생산법인 3곳은 SEV와 SEVT가 각각 1억1600만달러, 9000만달러, SEHC 1500만달러 등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삼성베트남 생산법인 가운데 SEVT는 매출 81억6000만달러, 이익 7억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SEV가 42억달러, 3억달러를 기록했다. SDV는 매출 26억5000만달러, 이익 1억2300만달러, SEHC는 매출 12억4000만달러, 이익 4070만달러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북부 박닌성(Bac Ninh)에 휴대폰공장을 건설하면서 베트남에 공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타이응웬성(Thai Nguyen), 하노이, 호치민시 등지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작년까지 누적 투자액을 224억달러로 늘렸다.

현재 삼성베트남은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최대 FDI기업에 올라있다. 이와관련, 지난달 9일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매년 10억달러 추가투자 계획을 밝히며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재강조했다.

현재 삼성베트남은 생산법인 4곳과 함께 판매법인과 R&D센터 각각 1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출하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회사 전체생산량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핵심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중 지난 2013년 설립돼 2014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SEVT는 삼성전자의 세계최대 수출용 스마트폰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공장 가동 10년만에 자사 10억번째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울트라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와함께 삼성베트남은 현지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지속하며 베트남 산업 발전과 국산화율 제고, 생산 및 공급망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끝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현지 1·2차 협력업체 수는 2014년 25개에서 현재 309개로 10년만에 12배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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