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4,Sunday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11대 이사장 최은호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이루어가는 학교를 만드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98년 9월 87명의 학생으로 개교해 이제는 2,000여명 학생의 미래를 위한 배움터이자 글로벌 명문학교로 발돋음해 한-베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된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신임 제11대 최은호 이사장을 통해 학교의 과밀 학급문제와 수업료 인상등 현안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과 학교 운영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늦었지만 이사장 취임 축하드리며 취임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지난 9월 9일 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여러차례 인터뷰 제안을 받았습니다만, 여러 사정으로 교민분들께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본 지면을 통해 지난 3년 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리고 제 11대 이사장으로 학교와 교육동행을 하고 있는 제가 가진 생각을 상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처음 이사장직을 제안 받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재외한국학교인 우리학교의 리더로서 내가 가진 자격이 충분한가’에 대해 정말 깊이 고민했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내가 가진 자격이 부족하면 열정을 더하고, 저의 열정이 부족하면 저와 함께 봉사를 시작하시는 여러 이사님들의 집단지성을 더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교민사회의 미래이기도 한 우리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서 주신 우리 10기 이사회 임원분들과 교직원, 교민사회와 함께 같은 곳을 보며 힘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동기가 있는지?
교민사회에 저보다 덕망이 많으시고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분들께서 모두 고사 하셔서 저에게까지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한국국제학교 이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며, 위촉은 학교 정관에 의거 공고하고, 인사검증위원회의 검증과 공관장의 승인을 거쳐 선임됩니다. 10기 이사회는 선출직 이사 6명과 당연직 이사 5명, 그리고 감사 2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직 이사는 학교장, 총영사관 교육영사,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 초중등 학부모회장 2분으로 구성됩니다. 신임 선출직 이사의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학교 부지확장 및 신관 증축이 가장 큰 현안이다 보니 건축, 감리, 법률 전문가 등 각 분야에 덕망이 높으신 분들께서 함께 봉사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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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의 구성과 의사결정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이사회는 학교의 장기발전계획, 예결산 및 교직원 인사 등 학교의 중요사안을 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 기구로서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과 학교 정관에 따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관에 별도로 규정하지 않는 안건은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있습니다. 단, 정관 변경의 경우 재적이사 3분의 2이상이 찬성하여야 가능합니다. 이사님들과 회의 안건은 물론이고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안을 함께 공유하고 의논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과밀 학급 문제입니다. 현재 한국이나 타 국제학교에 비해 턱없이 많은 수의 학생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고, 학교 밖에서 입학을 희망하는 많은 교민자녀들이 한국국제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9기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교 교사 증축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총영사관, 이사회, 학교 교직원들이 합심하여 학교 인근 부지 확보를 추진하였고, 현재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일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100% 확정이 되어야 이루어진 것이기에 총영사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 아래 살 얼음위를 걷듯 조심해 현안을 살피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베트남 정부의 하락이 필요한 사안이라 학교에서 힘쓸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부를 대표하는 공관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일정의 성과가 나오면 그때 교민여러분께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여러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이사회 운영에 어려운 점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솔로몬의 의사결정은 현실적으로 참 어렵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지난 이년, 학부모님들께 큰 이슈가 되었던 스쿨버스 요금과 수업료 인상의 그렇습니다. 스쿨버스 요금 인상은 학교측에서 인위적인 인상을 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교육부에서 버스안전도우미 지원금을 중단함으로써 불가피하게 시작되었고 이는 저희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한국국제학교의 공통되게 적용된 사안이었습니다. 학생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스쿨버스에서 안전도우미 없이 운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스쿨버스이기에 불가피하게 이에 해당되는 비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상의 방법도 스쿨버스 이용자 전원에게 동일하게 인상을 하는 건, 차등하는 건 등 의견이 많았습니다. 결국 버스 탑승 거리 별로 구역을 나누어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법을 선택하였고, 다양한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들으며 오랜 기간 논의를 하여 결정한 사안이지만, 이전보다 부담이 증가되는

원거리 등교 가정의 불만까지 해소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떤 분은 학교의 다른 비용을 전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지만 이는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도 같이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가령 급식을 먹지 않는 학생이 급식비를 부담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일이기에 불가한 사항이었습니다.
또 수업료 인상 또한 양질의 교육을 위해 필요하지만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 우려되는 의사결정이었습니다. 매년 물가는 오르는데 몇 년간 인상되지 않은 수업료로 인하여 학교 재정은 점점 어려워졌고 이로 인한 시설 보수도 힘들어지고 선생님들의 처우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 우수한 원어민 선생님들이 적은 급여로 인하여 타 학교로 떠나가고, 떠나간 자리는 오르지 않는 급여로 인하여 우수한 선생님들을 모시기 힘든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어렵게 우수한 원어민 선생님을 양성하면 더 높은 급여를 받고 다른 국제학교로 가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었기에, 이러다 우리학교가 원어민 선생님 인력양성소가 되는 것 아닌가까지 걱정도 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싶진 않았지만 학교에서는 전체적인 교육의 질 개선과 교육환경 개선, 장기적인 학교 발전을 위해 수업료 인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신규 교직원채용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채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귀임하는 선생님의 자리를 매면 충원하게 됩니다. 한국국제학교 특성상 매년 있는 일이고 이사회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요. 올해도 한국방송통신대학의 회의실 등을 임대해서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선생님에 대한 면접이 있었습니다. 총123명이 신청하였고 이중 23명의 선생님을 선발하였습니다. 제가 교장선생님 그리고 초빙한 전문 면접관과 함께 직접 면접을 봤는데 한마디로 그 실력들이 놀라왔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 면접관의 말로는 번별력이 없을 정도로 스팩이나 면접 준비 그리고 실력면에서 모두 한국 최고의 에이스 선생님들 만 면접에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S대 출신 선생님들이 여러분 선발되지 못할 정도였으니 그 실력들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될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지금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모두가 한국최고의 실력을 갖춘 분들이라 볼 수 있겠죠.

이사회에서 추구하는 교육 가치와 추구하는 방침은?
어린 시절 개인적으로 학교를 상당히 가기 싫어했든 기억이 있습니다. 고압적인 선생님과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딱딱한 수업 등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맛있는 급식과 놀이, 즐거운 수업으로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설레는 마음으로 빨리 학교에 등교하는 곳, 선생님과 학생들이 교권과 학습권을 상호 존중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의 꿈이 자라나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학교 교육목표인 GloNaCal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니며(National), 베트남의 언어 문화 역사를 이해하고 사랑하며(Local), 세계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시민(Global)

학교의 지역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생각은?
우리 학교는 이사회가 있는 사립학교이지만 대한민국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 공립학교의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교육부로부터 학교 재정의 약 25% 상당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나머지 75%는 수업료와 교민 발전기금으로 운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학교 건물의 증축이나 신축의 경우는 건축비의 50%까지 교육부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 말은 학교 설립 당시부터 우리 교민의 후원금이 50% 정도가 반영되어 있다는 말이기도 하며, 앞으로 추진될 신관건축에도 교민사회의 역할이 지대하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교는 학습권을 가진 학생의 것이며, 교권을 가진 교직원 것이며, 학생을 보내서 수업료와 발전기금 등을 통해 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학부모와 우리 교민사회의 자랑스러운 터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의 고유기능인 학생들의 교육, 교권과 학습권이 침해 받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의 시설물에 개방 등 학교가 가지고 있는 공적인 책임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학생 인권이 화두가 되던 시대에서 이제는 교권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문제이지만, 우리학교 또한 이런 일들에 자유롭지 않습니다. 학생의 인권은 이미 학교에서 충분히 제도적으로 존중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시대는 이제 선생님의 교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를 더욱 보장하라 말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선생님의 직장입니다. 선생님들도 누구의 소중한 아들과 딸일 것이고, 누군가의 엄마이며 아빠일 것이고, 누군가의 남편이고 부인이란 걸 항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교권 보장은 학생들의 거울인 학부모님께서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부모님들께 드리는 연락에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 주시고 지지하고 아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곧 우리 아이들의 강화된 학습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KIS 이사회는 학교운영위원회 와 모든 교직원과 함께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이루어가는 학교를 만드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재외 교민 자녀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의무교육 실시, 이미 모국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급식비의 정부지원 등 여러 사안에 대한 견해와 앞으로 해결 방안을 씬짜오베트남 지면을 빌려 자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Korean International School of HCMC
(028) 5417 9021
21 Tan Phu St., Tan Phu Ward, Dist 7, HCMC
E: hcmcks@hanmail.net | W: kshc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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