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5,Sunday

컬럼

한국어학과 여대생

내 학부의 전공은 경영학이다. 당시에 나에게 깊은 철학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장래희망 같은 것을 가지고 젊은 시절을 보낸 것도 아니었기에 학과의 이름도 그럴듯하고 졸업하면 취업도 잘될 것 같아 경영학과를 지망했던 것 같다. 교양과정에는 무역이나 경제학 등 상경학부에서 이루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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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오랜만에 가슴 뛰는 제목을 만났다. 청춘,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리게 만드는 단어다. 마치 어머니라는 소리에 눈에 물기가 고이는 것처럼 청춘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공연히 가슴이 울렁대며, 잃어버린 흔적을 찾는 듯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단어다. 뭔가 아직은 불투명한 안개 속에 아련히 가려져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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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조상님들이 가장 기다리던 한가위, 그날이 얼마나 그립고 반가운지 조상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속담을 남겼다. 한가윗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잘 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얘기다. 박완서님은 한가위를 기다리는 그 말에서 오히려 한가위 외의 고단한 날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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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절대요소, 종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이후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교세를 확장하는 한국 가톨릭 종단의 성공사례를 대표적으로 칭송하며 타국의 선례로 삼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비 유럽 국가이면서도 남다른 성장을 보인 한국의 가톨릭 종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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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 냈다

오랜만에 어렸을 때 우리집에서 일하던 형님을 만났습니다.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우리 아버지를 아버님, 아버님 하면서 따르고 집안의 대소사는 도맡아서 처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친형처럼 따랐습니다. 과거 우리집은 99칸이라고 했습니다. 집안에서 집 잃어버리고 운 적도 있었으니까요. 형님의 모습은 항상 검소하고 부지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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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샘의 영어정복기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로 생각하라” 많은 영어의 고수들이 이런 조언을 합니다. (백 번 지당한 가르침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를 써 봅니다. 하지만… 머리가 텅 빈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잊고 영어로만 생각하려니 아무 생각이 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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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남은 배우 – Robins Williams.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하나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나를 꼽으라면, 여배우들의 눈부신 미모에 눈이 어두워지기 전에 선정을 한다면, 망설임 없이 뽑아낼 배우가 로빈 월리엄스다. 사실 왜 좋은지 모른다. 그의 코메디가 좋은 것인지 그의 천의 목소리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조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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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은 전임을 씹는다

푸미흥 사무실에서 두 시간 반 정도를 쉬지 않고 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이 회사를 방문하는 날이면 아침 미팅만 마치고 곧장 출발한다. 누군가 나에게 베트남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해 보라기에 ‘베트남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음’이라고 짧게 말한 적이 있었다. 바뀐 지 1년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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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구 K 親 舊

대학시절 방학만 되면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그 해 여름방학에는 친구 K와 설악산 일주를 한답시고 10박 11일 배낭 여행을 떠났다. 한 쪽 배낭에는 식량을 넣고 다른 한 쪽은 텐트며 야영장비를 넣고 분리를 한 후 잔머리를 굴리며 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출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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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1번 나에게 베트남은 어떤 곳인가? 꿈을 이루는 곳인가? 아님 힘들게 버티다 사라지는 곳인가?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언가 해보려고 베트남을 찾는다. 그리고 베트남을 사업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다 보면 이미 자기가 알고 있는 한국의 기술력, 서비스, 자본을 가지고 들어 오면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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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부 혹은 냄비 받침판

요즘 별로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 어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망상을 하며 책도 보고, 이런 저런 인터넷 사이트들을 뒤져봤는데 별다른 묘책은 나오지 않고 대신 베트남 관련 사이트에서 교민잡지에 대한 비판적 글을 발견하고 흥미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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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시험은 왜 공부하나?

토플(TOEFL)은 이름에서 말하는 대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며, 미국의 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는 미국인이 아닌 학생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는 근거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영어로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다루어지는 주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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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그리고 귀국

귀퉁이에 있는 점방 앞에는 호빵 통이 연탄불의 홧김에 못 이겨 김을 내뿜고 바닥 위에 따닥따닥 붙어 있는 껌딱지는 사람들의 신발에 밟혀 까맣게 멍이 들어간다. 매표소 창살 안쪽의 누나와 창살 바깥쪽의 아저씨는 유리칸막이에 뚫린 콧구멍보다 작을 것 같은 구멍의 안과 밖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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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지금 세계는 브라질 월드컵의 열풍에 행복한 몸살을 앓고 있다. 축구에 열광하는 몇 나라에서는 월드컵 기간 동안 학교가 휴교하고 상점은 문을 닫는다. 학교를 열어봐야 학업보다 축구구경에 열광하는 학생들이 안 나올게 뻔하고 가르치는 선생들마저 관심이 그곳에 가 있으니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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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어제와 오늘을 알면 내일이 보인다 고리타분한 노친네들의 소리에 귀 기울일 일이 없다고 교육받은 요즘 자네 같은 젊은이들은 관심이 없겠지만 어쨌든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라는 양반이 1954년에 < 역사의 연구>라는 12권짜리 전집을 만들면서 했어. 읽어보라고 권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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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 누나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 동네 앞에는 보따리 같은 가방이 하나 있었고 어린 은자 누나 만큼이나 큰 네모난 가방도 하나 있었다. 은자 누나는 길태의 손을 잡고 소리 없이 울었고 길태는 은자 누나의 손을 잡고 소리 나게 울었고 길태 엄마는 소리가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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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3종세트 고혈압•당뇨•비만 어떻게 관리하나?

우리가 TV 드라마를 보다가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가 딸이 계속 말을 안 듣고 시집을 안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니 저게 사람 혈압 오르게 하네’ 하면서 순간 갑자기 뒷목을 잡고 눈을 뒤로 까뒤집으면서 ‘으으윽’ 하면서 뒤로 쓰러지는 장면을 본 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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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전형 서강대 지필시험 폐지로 전체 특례전형에 지각변동 예상

서강대학교, 서류 100% 일괄합산 전형으로 연 ● 고대와 동일한 방식의 전형요소 도입 서강대학교가 2015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시요강을 발표하며, 2016학년도 전형요소 변경을 사전 예고했다. 초•중•고 전 과정 이수자 전형(12년 특례전형)은 종전과 동일하며, 정원 외 2%(중•고교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에서 지난 수 년간 유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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