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September 27,Sunday

베트남 월급쟁이의 일상의 황홀

‘정신현상학’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참고한 책 : ‘정신현상학’ Phänomenologie des Geistes – 헤겔 지음 임석진 옮김, 한길사, 2005.01.25)   잔디밭 익어가는 수박을 위한 변증법 어느 날, 늦은 저녁을 먹은 뒤 물이 많은 수박을 한입 베어 먹었다. 입속엔 붉고 맑은 물이 넘친다. 넘친 물이 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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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1932~2016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 –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1932~2016) 참고한 책: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 –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2009.11.15 책, 웃음, 진리. 이탈리아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2016년 2월에 작고했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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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시 詩 – 김수영

시인 김수영은 1968년 6월 16일 죽었다. 전날 밤 문학계 후배 시인들과 술을 마셨고 귀가하던 중 버스에 치였다. 지나던 행인들에 의해 서울 적십자병원에 실려 갔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보다 술을 사랑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시대의 시인을 잃은 슬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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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산문’ – 김수영

‘김수영 산문’ – 김수영 1921. 11. 27 ~ 1968. 06. 16 참고한 책 : ‘김수영 전집(2) 산문’ – 김수영 지음, 민음사, 1981.09.20   가끔 그저 울고 싶을 때가 있다. 해가 지는 하늘, 푸미대교 상단을 지나며 구름은 흘레붙는 개 모습으로 붉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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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Charles Pierre Baudelaire, 1821~1867 참고한 책 : ‘악의 꽃’ – 샤를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민음사, 2016.05 ‘악의 꽃’ 은 보들레르의 유일한 시집이다. 19세기 프랑스 사람, 보들레르는 자신의 유일한 시집에 대해 스스로 평하기를 “세상의 모든 고통을 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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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의 초상’ – 제임스 조이스

우리는 모두 다르다. 취향, 행동, 언어, 습관까지 모두 같은 게 하나도 없지만, 직장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 곳곳에서 밥벌이 정체성이 삶을 지배하는 한 우리는 의도치 않게 같아진다. 밥 벌어 먹는 곳에선 일말의 인간적 감각을 요구하지 않는다. 파란 하늘, 흰 눈, 들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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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즈 Ulysses’ – 제임스 조이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6월 16일이다. 나에게 매년 이날은 한 사내를 떠올리게 한다.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다. 1922년 발표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 율리시즈 Ulysses (‘율리시즈’는 ‘오디세우스’의 로마식 이름이다) 의 시간적 배경이 된 날이 1904년의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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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三國遺事 – 일연

일연은 고려 말기의 스님이다. 그가 태어난 해는 몽골 대제국이 건설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천자의 나라, 중국 송나라는 몽골을 오랑캐라 부르면 멸시했으나 결국 원나라에 복속된다. ‘천자의 나라’가 ‘오랑캐’에게 복속되는 장면을 목도하던 때 일연은 살고 있었다. 이내 몽골은 한반도로 내려와 국가를 위태롭게 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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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Faust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8세기 후반 유럽의 젊은이들은 베르테르 신드롬을 겪는다.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읽고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을 따라 하고 소설 속 자살까지 모방해 청춘들 사이에서 실제 ‘경향’ 이 되자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기에 이른다. 오늘날에도 유명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과 무사 같은 정치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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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2) – B. 스피노자

B.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1632.11.24.~1677.2.21)) (참고한 책: ‘에티카’ – 기하학적 질서에 따라 증명된 윤리학 – B. 스피노자 지음, 서광사) – 스피노자가 파문을 불사하며 지켜내려 했던 건 자신의 신념이었다. 그는 당시 사회적 관념으로 뿌리 박힌 기독교적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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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1) – B. 스피노자

1656년 24살의 한 청년이 유대교회당의 장로들에게 호출되었다. 그들은 그 청년에게 물었다. “그대는 친구에게 ‘신은 육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는가? 또 ‘천사는 환상일지 모른다’라고 말했는가? 그리고 ‘영혼은 죽으면 사라지는 단순한 생명일지 모른다’라고 말했는가? 대답하라.” 우리는 이 청년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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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 – 에릭 홉스봄

역사의 웅덩이 인간의 역사에 관해 말해 온 사람들은 많다. 인간이 기록을 하게 된 후 모든 인간의 이야기들은 역사라 말할 수 있으니 인류 전체와 개별 인간의 삶이 곧 역사라 말해도 무방하다. 그 중 사람들은 역사를 말할 때 특정 사건에 초점을 맞추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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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꿈 사상’ – 카를 구스타프 융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1875~1961) (참고한 책: “기억 꿈 사상” Memories, Dreams, Reflections 카를 구스타프 융 지음, 김영사, 2007.09.03) 인류가 꿈꿔온 인간 말년의 융에게 누군가 물었다. 당신은 신을 믿는가? 융이 답한다. “나는 신을 압니다.” 신을 안다고 당당하게 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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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역사’ – 스티븐 호킹

스티븐 호킹 (Stephen Hawking 1942~2018)| (참고한 책 : “시간의 역사” A briefer history of time, 스티븐 호킹&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전대호 옮김, 까치, 2006.03.20) — 우주의 시간, 인간의 시간 인도 창조 신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처음에 우주는 인간의 모습을 한 자아se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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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 조반니 보카치오

역병 속에서 피어난 희망 서기 1348년, 유럽에 어둠의 그림자가 덮쳤다. Pest 다. Pest, 죽은 시체에 검은 반점과 고름이 남기 때문에 흑사병이라고도 한다. 쥐로부터 전해진다고 여겼던 흑사병은 화학 테러전의 원조 격으로, 부패한 시신의 페스트 균이 쥐에 옮아 가고 그 쥐가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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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莊子’- 장주(莊周)

장자 편찬자는 장주다. 그러니까 이름은 주(周), 송(宋)에서 태어나 맹자와 동시대에 노자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실재성은 의심스럽다 한다. 전국시대 말기, 도가의 사상가들이 원본 장자(莊子)를 편찬할 때, 이것을 장주(莊周)에게 가탁(假託)하여 장자라 명명한 것인 듯하다는 학설이 있다. 존재에서부터 신비로 둘러싸인 텍스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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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노자(老子)

노자의 텍스트를 읽어 내리려 한 것은 나의 큰 불찰이었다. 행간 너머에서 노자는 나를 보고 마냥 웃고만 있고 나는 그를 이해하지 못해 끙끙대었다. 모욕이다. 자괴를 느낄 즈음 장자가 도와주었으나 아주 조금의 힌트만을 던지고 사라져 버렸다. 더 복잡해진 머리 속을 가눌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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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 Friedrich Wilhelm nietzsche

니체의 일화를 먼저 소개하자. 바젤 대학에서 고대 문헌학 교수로 재직할 때 니체의 일화 중 유명한 ‘방패 이야기’다. 니체는 여름방학 동안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방패에 대한 묘사를 읽어오라는 숙제를 냈다. 방학이 끝난 첫 수업 시간에 니체는 한 학생에게 아킬레우스의 방패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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